코웰패션 주가 급락 이유 찾기
2023년 버전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이 글은 2022년 버전입니다.
[코웰패션] 급락 이유와 투자 종료
21년 말에 매수하여 약 2년 간의 투자를 진행하였던 '코웰패션'을 급등이 수 차례 나오는 동안 전부 처분하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산 첫 기업이니 만큼 코웰패션 투자 과정에서 많은 점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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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1일에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웰패션은 주가 초고점을 찍었습니다. 그 이후, 말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위의 코웰패션의 일봉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15 거래일 동안(3주) 동안 주가는 쭉쭉 빠졌고, 2022년 5월 13일(금) 기준으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최고점 대비 무려 17%의 주가가 폭락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팔로우업하던 기업이니 만큼, 저에게는 이러한 주가 하락이 너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말 그대로 저에게 주가 하락이 가져다주는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있던 기업도 막상 이런 급락을 맞이하게 되면 흔들릴 수 있구나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기업에 대해 더욱더 철저히 공부하여서 이렇게 주가가 빠지는 경우에 ‘추가 매수의 기회’라는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면 ‘손절’이라는 관점에서 이 상황을 맞이해야 할지에 대하여 다음 기회에 더욱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지금은 이미 손절하기에는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이기에, 우선 이러한 하락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찾아보고자 지난 1주일간 열심히 고민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저의 이러한 사고 회로에 대해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해보았습니다. 읽어보시고 여러분들도 합리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같이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저의 코웰패션에 대한 이전 포스트들을 참고하면 이 글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제 이야기/코웰패션' 카테고리의 글 목록
https://readinvest.tistory.com/m/category/%EA%B2%BD%EC%A0%9C%20%EC%9D%B4%EC%95%BC%EA%B8%B0/%EC%BD%94%EC%9B%B0%ED%8C%A8%EC%85%98
위 링크는 제 블로그의 코웰패션 카테고리의 글 목록입니다. 여기에서 제목을 보시고 여러 글 중 눈길이 가는 글을 읽어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안 읽으시더라도, 이후 글을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저의 이전 포스트들을 중간중간에 삽입해둘 테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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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1. 판권 관련 계약 리스크
얼마 전에 저의 블로그에서 ‘리복(Reebok)’과 관련하여 리스크 요소가 하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관련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섬세히 다루니 참고해 주세요!
[코웰패션] SHOCKING NEWS, 리복(Reebok) 리스크
4월에 우리나라 의류 산업에 큰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LF'가 리복(Reebok)의 판권을 따는 데 성공했다는 뉴스입니다. 이것이 코웰패션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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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전 코웰패션 분석글 중 이 항목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유통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수익을 얻는 구조 또한 다른 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사업을 하는 구조하는 점이 이점이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기에,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따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안전하게 보통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한편, 라이선스를 주기적으로 계약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혹시나라도 계약이 실패한다면… 손해는 본지 않더라도 수익을 많이 잃을 것이다.”
내년부터 LF라는 기업이 Reebok의 판권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코웰패션은 내년부터 Reebok에 대한 제품 판매가 사실상 불투명해졌습니다. 내년부터 Reebok 관련 매출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그렇게 큰 악재일까요?
코웰패션으로부터 Reebok 판권을 빼앗아 간 LF의 주가 흐름을 보면 알 것입니다.

코웰패션의 주가가 급락하던 비슷한 기간 동안 LF는 10% 가량 주가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 500억 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같은 기간, 코웰패션에서 빠져나간 시가총액은? 1200억 가량 됩니다. (참고로 2022년 5월 13일 기준 LF의 시가총액은 5,643억, 코웰패션의 시가총액은 6,107억입니다.) 리복 판권 이슈로 수혜를 본 기업과 손해를 보는 기업의 얻은 주가와 빠진 주가의 차이가 너무 극심합니다. 2배 이상이라니, 저는 이 문제만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조금만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코웰패션의 경우 주력 브랜드들이 Reebok과 비슷하게 판권을 따와서 사업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처럼, 코웰패션이 보유하고 있는 여타 쟁쟁한 브랜드들의 판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 만기일이 도래하는 타 브랜드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리복과 비슷한 시기(2022년 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컬럼비아 언더웨어, 비전나이키 선글라스, 푸마 키즈, 어그 신발, 푸마 스포츠의류 판매권, 밀레 골프 정도입니다. 여기에서 리복 판권 손실 이슈만큼 크게 코웰패션의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는 브랜드 계약은 푸마 스포츠의류 판매권입니다. 그런데, 다른 푸마 계약(언더웨어 등)은 더 많이 계약되어 있는데, 스포츠 의류만 다른 기업에 넘길까? 하는 의문은 듭니다.
어찌 되었던, 지금은 가설을 세우는 중이니,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1번 가설 정리 : 코웰패션이 이번에 Reebok 판권만을 잃은 것이 아니라, Puma와 같은 주요 브랜드의 판권도 잃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2. 매크로(Macro)적 이슈로 인한 주가 폭락
최근의 경제 뉴스에서 가장 핫한 이슈들을 꼽으라고 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인플레이션, 미국 증시 하락, 미국 금리 인상
이번에는 위와 같은 매크로적 이슈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보는 접근을 해보려고 합니다. 코웰패션은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이므로, 코스닥 지수와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aum투자에서 다음과 같은 자료를 얻어왔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닥 지수는 10%가량 빠졌는데, 코웰패션 역시 코스닥 지수보다는 낙폭이 크지만, 12%가량 빠졌습니다. 차트만 볼 때는 엇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상당히 일리 있는 가설인 것 같습니다.
굳이 원인을 찾자면 거시경제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환율이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월 13일에 1,223원이었던 환율이 5월 13일에 1,283원까지 끊임없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고,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달러를 이용한 재테크가 훨씬 나았을 뻔..ㄷㄷ)

실제로, 코웰패션의 외국인, 기관 거래 경향을 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상당히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기관은 많이 물량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실 저는 잘 모르지만, 기관들도 코웰패션이라는 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번 가설 정리 :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악화되는 매크로적 이슈로 인하여 주가가 급락했다.
3. 경기 침체 우려 (매출 감소)
위에서 언급한 여러 글로벌적 매크로 이슈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마디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커졌다고 보는 것인데, 물론 이러한 상황이 온다는 것은 어느 기업에게나 악재일 것입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이 오게 된다면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고, 의류 소비부터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코웰패션의 경쟁업체인 다른 의류 업체들도 비슷한 급락이 나왔을 것입니다.
다른 경쟁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F&F

2) 더네이쳐홀딩스

3) 신세계인터내셔날

4) 코스피 섬유/의복과 비교

5) 코스닥 섬유/의류와 비교

여러 의복 기업들의 차트를 보았을 때, 코웰패션처럼 하락을 많이 한 기업도 있고, 주가가 지지를 해준 기업도 있으며, 상승한 기업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태그플레이션처럼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될 만한 이슈가 코웰패션의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다면, 이러한 양상을 띄지는 않았을 겁니다. 모든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였을 겁니다.
그럼에도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러한 접근도 저는 그래도 주가 하락의 원인 파악에 있어서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번 가설 정리 :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로 인한 수요 감소 예상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4. 수출 여건 악화
최근 들어 중국의 상하이 봉쇄, 러시아 전쟁 등의 요소들로 우리나라의 수출 여건이 안 좋아졌습니다. 혹시나 독자 분들 중 이것이 코웰패션의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서 이 부분도 다루겠습니다.
결론은 "무관하다"입니다. 코웰패션의 경우 철저히 내수 집중 기업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이유는 크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4번 가설 정리 : 기각
결론
오늘은 코웰패션의 주가 급락을 설명할 수 여러 가능성이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제가 코웰패션 내부자도 아니고 경제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이유로 이러한 급락이 나왔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웰패션이 며칠 연속으로 주가가 빠지는 동안, 열심히 여러 이유들에 대해 고민을 해 보았지만, 이 이상의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코웰패션의 주가 하락은 기업의 내제 가치에 대한 변화가 아닌, MR.MARKET의 심술이다."
라고 내리겠습니다.
투자의 판단은 항상 자기의 몫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투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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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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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투자 참고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을 포함하여 서술한 글입니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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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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