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현 정부의 수능 킬러 문항 제거 강요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킬러 문항이 정말 제거가 된다면, 어떠한 수험생이 이득인지, 사교육 업계는 정말 그들의 의도대로 타격을 입을지에 대해 수험생들 입장에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는 투자자의 입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정치적인 댓글은 삼가해주시고, 원색적인 비난도 삼가해주세요.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봐주세요.
본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다음 뉴스(그 중 제가 형광펜을 해 둔 부분)를 참고하시면, 이번 논란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올해 수능 11월16일 시행…킬러문항 빼고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 출처 : 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2023.07.02 |
** 들어가기 앞서, 현 정부의 정책을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을 사전에 강력히 언급하는 바입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메르'님 블로그의 서체를 빌려 빠르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시험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약자이다. 대학에서 공부를 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은 평가원이다.
2. 이 시험을 치루는 수험생은 고등학교 3학년과 N수생이다.
3. 대학에 합격을 하기 위한 길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수시와 정시. 그 중 수능은 '정시' 지원자들의 당락을 졀정하는 중요한 시험이면서, 수시 지원자들의 대학 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한 중요한 시험이다.
4. 현재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대략 8:2 정도이다.
5. 올해 6월 모의고사 시험은 46만명 정도가 지원하였다.
6. 6월 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수능. 딱 3개만 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이고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의 길잡이가 되는 시험이다.
7. 그래서 이번 6월 모의고사가 수험생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시험이었다.
8. 모의고사 및 수능의 등급 비율은 다음과 같다; 1등급: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9. 킬러 문항이란, 정답이 상당히 낮게 형성되어, 고난이도의 시험 문제를 말한다.
10. 이러한 킬러 문항은 최상위,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문제이다.
11. 애초에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고 꽤 긴 시간을 투자하여 풀어야 하는 문제라서 수험생 별로 이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12. 수학을 예시로 들면, 킬러 문항은 개념 3~5개의 개념을 섞어 응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한다. 경우의 수가 다양하고, 그 과정에서 사용할 개념들을 정확히 알아야 하며, 예외 사항들 같은 변수들까지 철저히 계산을 하도록 한다. 풀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20분이 되는 시험 문제도 출제되기도 한다.
13. 시험을 위해 가용한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자신이 맞출 수 있는 문제만을 모두 맞추는 전략을 가지는 사람도 있으며, 자신의 실력에 확신이 있는 상위권 학생들은 시간을 투자해 킬러문항을 풀기도 한다.
14. 애초에 킬러문항을 건드려 볼 수라도 있는 사람들은 최소 2등급 내에는 확실히 들어가는 상위권 학생들이다.
15. 반면, 준킬러 문항은 개념이 킬러 문항보다 더 적게 필요한 문제들로 구성된다.
16. 그러나 준킬러 문항이 여전히 준킬러 문항인 이유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독특한 구조의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같은 말도 조금 다르게 표현을 하면, 기초와 개념이 부족한 수험생들은 자신이 기존에 보지 못한 유형으로 받아들여 자신이 어떤 개념을 적용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17. 기초와 개념이 확실하게 잡혀있는 1,2등급 학생들에게는 준킬러 문항이 많을 수록 자신이 확실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 늘어나는 셈이다.
18. 한편, 3등급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시험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자기가 풀 수 있는지 못 푸는 문제인지 모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도전해야하는 문항 수가 늘어남)
19. 애초에 킬러 문항은 자기가 못 푸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포기. 남은 시간을 나머지 문제 중 자신에게 조금 도전적인 문제인 준킬러를 풀기 위해 시간을 쏟는다.
20. 등급을 나누는 방식을 위에서 언급했는데, 절대평가가 아니다. 상대평가이다. 결국 학생들을 위에서부터 일렬로 나열해야한다.
21. 중요한 것은 킬러 문항의 정답률이 아니고, 상위권 학생들의 등수를 매길 수 있는지이다.
그래서, 킬러 문항이 제거되고 준킬러가 증가한 수능은 다음과 같은 현상을 불어일으킬 것임.
22. 1등급 받던 학생들이 1문제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고, 2등급 학생들이 수능 날 컨디션이 좋아서 평소보다 1문제 더 맞추면 1등급이 되는 현상이 생길 것임. 1등급 컷은 당연히 만점 혹은 (마이너스 한 문제)일 것.
23. 2등급과 3등급의 사이의 등급 컷은 간극을 넓어질 것이다.
24. 최대 수혜자: 1등급이 아쉽게 안 되던 2등급 수험생들 + 조금 더 노력을 할 의향이 있는 3등급 학생들.
25. 최대 피해자 : 킬러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1등급 학생들(완전 개손해)
우리가 생각할 부분은 "과연 사교육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일 것이다.
26. 당장 눈 앞의 수능을 근시안적으로 살펴보자.
27. 수능이 쉬워질 것이라고 뉴스가 나오면 가장 누가 환호할까?
28. 당연히 재수생, 반수생, 자신의 수능 성적에 미련이 있던 대학생임. 누구나 답을 생각해낼 수 있는 쉬운 문제임.
![]() 출처 : 세계일보, 김현주 기자, 2023.06.30 |
29. 그럼 이들은 공부를 위해서 어떤 방법을 선택할까? 결국 재수학원이나 인강이다. 이 부분은 예외가 없음.
30. 왜일까 물어보면.. 강의력이 확실한 현우진에게 수업 들을래 아니면 그냥 동네 학원 갈래? 스스로 물어보자.
31. 우리가 당연히 품질이 좋은 상품 사듯이, 학생들에게는 대형 학원(재수 학원 및 인강)에게는 당연한 선택인 것임.
32. 근데, 대형 학원(메가스터디, 대성, 시대인재 등)들은 강의력이 좋은 강사진들이 현강 수업을 진행하지만, 인강으로도 찍어 올림.
33. 인강으로 수업을 들으면?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듦.
34. 다음 메가스터디 메가패스와 대성마이맥의 대성패스이다.
35. 동네 학원 1달, 2달치 가격으로 품질 좋은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음. 그러니까 절제력이 있는 학생들이면 그냥 인강 듣는 거임.
36. 근데, 자기가 인강을 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절제력이 뛰어나지 않아. 그럼 인강 패스 안 끊음?
37. 인강 패스 사게 됨. 왜냐면, 주변에서 다 인강으로 공부하니깐. 자기가 동네 학원 다녀도, 인강 패스 괜스레 사는 거임.
38. 근데 학생들의 이런 불안 심리는 무시하지 못 함.
39. 사두기라도 해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임.
40. 여기에 중위권 학생들도 수능이 쉬워진다고 하니까 이런 생각 들거임. "나도 할 수 있겠다."
41. 그럼 노력해야지. 혼자 함? 아님. 인강 더 듣고, 문제집 하나 더 푸는 것이 지금 수험생들에게는 노력임.
42. 어떤 느낌인지, 모두들 수험생이거나 수험생활을 해봤으니 알거임.
결국은 대형 학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횡재인 상황임.
만약 광고를 이렇게 낸다고 하자.
"킬러 8점이 준킬러 8점이 바꼈다.
야 너두 풀 수 있어.
지금 하면, 8점 너꺼야. 같이 하자.
(-메가/대성/이투스)
이 정도 점수면 대학 간판이 바뀜.
공부하기 싫어도 인강 한 번 더 키고, 현강 한 번 더 찾아오게 하는 동기부여도 만들 수 있음.
근데 우리 같은 주식쟁이들의 입장에서 다시 보자.
P * Q - C 중요하니까 여기에 잠깐이나마 대입해보자면,
사교육 업계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의 정책이 단기적으로 학생 수 증가(Q 증가)하도록 만든 상황임.
P : 학원 현강비용은 지금 그대로 해도 어차피 들을 사람 들음. 못 들어서 안달이니까 중요한 문제 아님. 올리자고 하면 언제든 올림. 인강 비용은 지금도 동네 학원 한달치, 두달치로 1년 무한으로 수강할 수 있음. 강의를 얼마나 듣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미 싼 편임.
Q 증가 : 재수생 및 반수생 유입 증가,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학생(3,4,5등급) 증가
C 고정 : 인강비용은 강사 수가 일정하다면 고정비용임. 패스를 많이 팔 수록 이익 증가. 현강도 건물 짓는 거 아니면 비용 고정
그럼 이미? 이익 증가할 거 확실함.
그런데, 쉬운 수능은 또다른 파급효과를 가져올거임.
뭐나고?
바로 내년도 재수생 증가임.
최상위권 학생들은 실수하면 아쉬워서 재수, 바로 밑 단계 학생들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어서 재수생 증가함.
악순환 고리의 시작임. 어쨋든 기업 입장에서는 이득인 부분.
결론 : 지금 사교육 업계 엿된게 아님. 오히려 개이득임.(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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