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머릿속을 조금 정리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이번에 고민해 본 내용은 10년 후에는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어떨까에 대해서입니다.
편안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고민을 최근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 '전주불도저'님의 책, '당신의 투자가 심플했으면 좋겠습니다'를 읽고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고민을 하며 읽다 보니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려졌지만, 생각을 많이, 다양하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10년 후에는 어떨까, 뛰어난 사업을 하는 기업을 찾기 위한 고민의 과정 속 여러 생각 중 하나를 오늘 글로 적으며 정리해보려 합니다.
한국은 교육열이 정말 강합니다.
우리나라의 의무 교육은 6년의 초등교육(초등학교)와 3년의 중등교육(중학교)까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중학교 이후 3년의 중등교육(고등학교)까지는 졸업을 합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이후 대학교도 거의 의무적인 수준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부모님께 들은 바로는, 부모님 세대(6070세대)에는 대부분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하였고, 이후 고등교육(대학교)을 받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말과 저의 일부 가족의 이야기만 들었기에 다소 왜곡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당시에 대학교에 진학을 하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또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서 바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에도 대학원을 진학하여 석사 또는 박사 학위까지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부모님 세대의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이유는 부모님들의 그 당시 경험이 현재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교육 시스템의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세다'라는 의미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다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많이 강조하고 심하게는 강요를 하기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생들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학교를 통학하면서 선생이라는 어른의 도움을 받고, 집에서는 부모님께 가정 교육을 받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육열이 세다'라는 말은 현재 부모 세대들이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어떤 경험이 이토록 아이들 교육에 대한 열망을 들끓게 하였을까요?
1번은 저의 추측이니 빠르게 훑고 넘기셔도 됩니다. ㅎㅎ
동의하지 않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새요:)
1. 교육열이 강해진 이유
(1) 돈?
당연히 '돈'이지 않을까... 감히 추측해봅니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저도 그렇게 되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을 상대적으로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은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다다익선이다 보니, 자연스레 High-Paid 직종은 인기가 많아지고 선망의 대상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고연봉의 직업군에 대하여 ChatGPT에게 물어봤습니다.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의 상황과 여러 요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2021년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IT, 금융, 의료, 법학, 공학, 경영, 과학 연구 분야가 대표적인 고연봉 직종이라고 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이러한 답변을 예상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게 간주되고, 경험상으로도 그렇기 때문이죠.
이 직종들에는 고연봉이라는 특징 말고도 여러 가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그중 2가지만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학력을 요구하는 직종입니다.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없는 전문 분야)
- 일명 화이트 카라(White Collar) 직종에 속하며, 실내에서 주로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더울 때 시원한 실내에서, 추울 때 따뜻한 실내에서)
이 직업들은 학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의 미래 직업들로 손꼽는 분야입니다.
왜 많은 학생들이 위 직종들을 꿈이라고 말할까요?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당연히 부모와 어른 세대들의 영향입니다.
이제 저는 이 상관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 된 것 같습니다.
부모 세대들은 당시에 고학력 학위까지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이 위와 같은 직종에서 돈을 많이 벌기도 하고, 신체적으로도 편안한 돈벌이를 한다는 것을 경험상으로 깨달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어릴 때 열심히 공부하여 고학력자가 되면, 재정적으로/신체적으로 상당히 가성비가 뛰어난 직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물론 질 좋은 고학력자가 된다는 가정 하에)
실제로 부모가 이러한 직종에 있었더니 결국은 고학력자가 되어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이 좋더라라고 하는 경우이던, 주위를 보니 전문직이 좋긴 하더라라고 하는 경우이던, 현 부모 세대는 결국 '공부'로 고학력자가 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안정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2) 학연?
'학연'이라는 점도 상당히 무시하지 못할 요소일 것입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이렇게 '집단'이라는 개념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서로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집단을 이루게 됩니다.
먼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죠.
그러니 혈연, 학연, 지연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이 과거에서부터 얘기해 왔을 겁니다.
누군가는 더 이상 이런 연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화된 사회로 발전해 가며, 저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세계는 조금 다른가 봅니다.
권력, 이권, 금전적인 이유로 이러한 연들이 알다가도 모르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연대, 고대 동문 사이의 끈끈함 같이 학연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주요 공직자 선임 과정에서 선후배, 동기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좋은 학교에 갈수록 주위에 뛰어난 사람들이 많기 마련이고 이들은 향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경우도 늘어납니다.
이러한 학연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친분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점점 사회로 시각을 확장해 보니 부모님들이 이토록 공부해서 좋은 학교로 가라고 말하는 이유를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좋은 대학에서 좋은 직업으로 가져 돈을 많이 벌며, 좋은 인맥을 갖추는 것이 부모님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더 과장하자면, 공부는 곧 신분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든, 저의 궁극적인 질문으로 돌아가보죠.
2. 10년 후에도 교육열이 뜨거울까?
저는 이 질문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은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를 관통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도 교육열이 좋은 지역은 부동산 거래 시 프리미엄이 얹어지기 마련입니다.
대치동, 목동, 분당,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 등등...
하지만, 이 질문은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적어도 제 생각에는요)
10년 위에는 지금의 20~30대 들이 부모 세대입니다.
이들이 과연 미래에 그들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조할까요?
1)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 학령인구
지금도 과거에 비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졌고 자연스레 '학령인구 감소'라는 결과가 생겼습니다.
점차 수준이 떨어지는 대학과 인지도가 부족한 대학들은 미충원이 이미 일어나는 현상이며, 심지어는 폐교를 하기도 합니다.
강원도의 한 대학은 이미 외국인으로만 대학 정원을 채우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들은 저의 관심 밖입니다.
결국 교육열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학교들의 상황이 제일로 중요합니다.
사립 대학교들은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익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래도 입학 정원을 쉽게 줄이지는 못 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면, 전체 학령인구에 비해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율의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게 됩니다. 한 마디로, 대학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러한 단적인 예로, 현재 지방거점국립대, 줄여서 지거국의 현 상황이 그러합니다.
https://m.segye.com/view/20220202509568
맹목적 ‘인 서울’에 외면받는 지방대… 거점국립대도 미달 걱정 [지방을 살리자]
지방대가 무너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벚꽃 피는 순서대로 학교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거 웬만한 서울지역 대학 못지않은 위상을 자랑했던 지방
m.segye.com
인서울 대학들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지거국(부산대, 경북대 등)의 입학 성적 커트라인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내외부에서는 학교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점차 심해질 겁니다.
제 생각에는 조만간 상위권 대학들은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올 겁니다.
(1) 대학 정원 유지하고 학교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기
(2) 대학 정원 유지하지만, 외국인 학생 비율을 늘리기. 외국인으로부터 받는 비싼 등록금을 학교 재원 보충 및 국내 학생 장학금에 활용(미국식)
(3) 대학 정원을 줄이기 학교의 위상을 유지
사실 저는 무엇을 선택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들도 정부와 교육부의 지원을 받고 영향을 많이 받는 집단이다 보니 아마도 1번 선택지로 갈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중요한 점 하나 더: 2030 세대들의 경험
앞선 단락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는 부모님 세대들의 경험이 뜨거운 교육열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저 같은 현재 대학생 세대가 겪는 경험과 부모님 세대의 경험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경험을 하는 큰 틀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 2030 세대들도 결국 자본주의 사회의 일원으로서 돈의 중요성과 여러 이권의 움직임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문화는 생각보다 쉽게 바뀌지 않고, 생각보다는 관성의 법칙처럼 유지되는 경향이 강하죠.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바꾸려면, 엄청나게 많은 사회원의 협력과 동의 실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 시스템에서 이익을 보고 있는 기득권층은 그러한 움직임을 쉽게 바꾸지 못하게 막을 것입니다. 바뀌더라도, 어찌 되었든 또 다른 기득권층이 나타나기 마련이죠.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뜨거울 것이다입니다.
돌고 돌아, 어릴 때의 공부하기 싫은 그 감정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교육열의 되물림은 다시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상당히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이슈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저의 편협한 사고를 적은 글이었습니다.
댓글로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이제 겨우 20대 초반 대학생이라 일반적인 사람들과 의견이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표지 사진 출처: Pexels, photo by Lum3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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