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2023.11.10 - [생각] - [생각] 23년도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드는 생각
[생각] 23년도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드는 생각
벌써 날이 추워졌습니다. 추워지니 이제야 연말이 되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연말이 오면 늘 그렇듯 생각이 여러모로 복잡해집니다. "가을 탄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이 저는 "알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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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제는 스스로가 상당히 답답하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하는 지를 내가 모르는 것 같다.
시험을 치루는 것은 항상 곤욕이지만, 순수하게 어떤 것에 대해 자세히 파고들며 공부하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강제적으로 내지는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공부하는 과정을 즐긴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운영을 해 올 수 있었던 이유도 '경제 공부'에 대해 압박감을 가지지 않고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공부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은 나의 강점이자 개성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이라고 그 생각이 변하지는 않았다.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나의 전공이다.
지금 선택하는 전공은 사실상 은퇴하기 전까지 평생 공부할 분야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꽤나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더 어른이 보기에는 우리가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별 것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만..
어찌 되었든, 2학기에 들어서는 꾸준히 전공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아마 주변에 하도 이야기해서 주변 친구들은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에 대한 고민을 멍 때리게 되는 순간마다 하게 되는 듯하다.
웹서핑도 하고 책도 읽고 내가 왜 이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지 따져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지만,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닌 듯하다.
나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욕심, 갈망과 미련 사이
욕심 : Greed, 더 많은 것을 원하거나 얻고자 하는 탐욕이나 욕망
갈망 : Longing or Desire, 무엇을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강한 욕망이나 갈망
미련 : Regret,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지금 공부하고 있는 O전공을 꽤나 즐기고 있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애써 어느 분야에 대한 지식을 일정 수준 이상 쌓게 되면, 그 분야를 쉽게 느끼고 흥미를 느끼기 쉽다. 흥미를 가진다는 곧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더 쏟게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가령, 누군가가 피아노라는 악기를 배우기로 결심하였다고 하자. 처음에는 당연히 쉽지 않고 못 한다. 하지만, 욕심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된다면 실력이 늘 것이다. 실력이 느는 속도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재능이 있다면 그 속도는 빠를 것이다. 이럴 경우, 피아노에 대한 흥미가 더 생기게 될 것이며, 이 사람은 피아노를 높은 확률로 애정하게 될 것이고 취미로 가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O전공을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 이 분야도 꽤 재미있다. 애정을 가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지금 공부하고 있는 O전공을 계속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G전공이 계속 아른거리는 것이 문제다.
G전공을 공부하겠다는 꿈은 꽤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초반까지 관심이 있어 파던 분야이었다. 대학에서도 G전공을 공부하면 좋았겠지만, 우연치 않게 일이 꼬여 O전공을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찾아보던 분야라고 할지라도, 그 지식의 깊이는 깊지 못하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G전공 분야를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라고 말할 수 있었고 제일 재미있었던 분야이다.
이제는 어느덧 시간이 지나, 나는 O전공에 대한 지식이 더 많아졌다. 내가 O전공 공부를 즐긴다는 사실도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니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욕심', '갈망', '미련'
세 단어를 구분을 못 하고 있던 것 아닌가?
그래서 앞으로 남은 문제는 이거인 듯하다.
"G전공을 포기하지 못하고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의 내가 좋아하던 분야인데 지금 공부하지 못해서 생기는 미련인가?
그 분야를 진심으로 공부하고 싶고 더 깊이 있는 탐구를 하고 싶은 갈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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