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흘러내린 주가에 눈길이 간다 (간단 기업 분석, 목표 주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찾아보고 관심을 가질만한가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기업 상황을 분석하고 목표 주가를 설정해보았습니다.
목차
1. 현재 상황
2. 주가 하락 이유?
3. 향후 전망 및 목표 주가
외국에서 더이상 막걸리가 잘 안 팔린다는 국순당에 대한 신문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하이트진로의 주가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니 주가가 거의 번지점프하듯이 오랜 기간 폭락을 했길래 오늘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하이트진로에 대해서는 '켈리' 출시 당시에 한 번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2023.05.04 - [경제 이야기/주식 이야기] - [생각] 하이트 진로의 켈리, 그리고 국내 맥주 시장
[생각] 하이트 진로의 켈리, 그리고 국내 맥주 시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맥주 시장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적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0. 아이디어를 얻게 된 계기 제가 자취를 하다보니 수업을 마치고 집을 가는 길에 대학가를 지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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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저는 켈리 맛이 좋다면 향후 주가도 좋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는데, 보기 좋게 틀렸네요... ㅋㅋ
(켈리 맛은 좋더라구요. 테라보다는 덜 써서 저는 좋았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켈리 좋아하더라구요.)
참고로, 윗 글 적었을 때 하이트진로 주가는 22500원. 지금은 19000원입니다.
1. 현재 상황
다음은 하이트진로 계열 주식의 주가 상황입니다.




보시다싶이,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가는 고점 대비 각각 50%, 60% 하락했을 정도로 상황이 참담합니다.
그나마 우선주들은 상대적으로 하락율이 덜 하네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각각 40%, 25% 하락이면... 보유 중이신 분들은 맘이 타들어갈 것 같습니다....)
주가는 잠시 그렇다 치고... 이렇게 하락할 때, 주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주는 배당을 보겠습니다.
한편, 하이트진로계열은 배당을 상당히 잘 주는 편입니다.
다음 포스트에 고배당 기업들을 정리한 적이 있는데, 하이트진로계열만 추려내면...
2023.08.25 - [경제 이야기/리츠, 고배당주] - 2023년, 배당을 많이 준 기업은 어디일까?? (고배당 276개 기업!)
2023년, 배당을 많이 준 기업은 어디일까?? (고배당 276개 기업!)
2023 국내 고배당 기업 리스트 (276개) 벌써 올해도 곧 3분기가 끝나고 4분기가 다가오는 시점입니다. 곧 배당주가 주목받게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고배당주 정리 해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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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배당률은 위 글 작성 당시 기준입니다. 보시다시피, 배당금 우상향 기업이면서 배당도 잘 주는 기업입니다.
순위 | 기업명 | 시가배당률 | 배당성향 | 특이사항 |
84 | 하이트진로2우B | 6.6 | 76.26 | 배당금 우상향 |
123 | 하이트진로홀딩스 | 5.85 | 36.32 | 배당금 우상향 |
182 | 하이트진로 | 4.93 | 76.26 | 배당금 우상향 |
190 | 하이트진로홀딩스우 | 4.85 | 36.32 | 배당금 우상향 |
올해도 이렇게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투자자 개인이 잘 고려해서 투자를 진행해야겠지요.
2. 주가 하락 이유?

주봉 차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주가 하락 속도가 꽤나 빠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이렇게 되기는 쉽지 않은 법입니다.
심지어, 알코올을 파는 '하이트진로'는 대표적으로 꼽히는 경기방어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경기방어주로 분류된다는 뜻은 경기와 크게 무상관하고, 매출이 꾸준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누군가는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하기도 하죠.
"기분 좋으면 좋아서 술 마시고, 슬프면 슬퍼서 술 마신다."
이렇게 하락한 주가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하이트진로를 위주로 보겠습니다.

매출액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으니, 매출액의 문제는 아니겠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업이익이 거진 반토막, 영업이익율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제 원인을 찾은 것 같네요.
올해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던 일이기는 하지만, 영업이익이 저렇게 많이 줄어들 줄은 몰랐습니다.
기사만 봐도, '어닝쇼크'라는 표현이 어울리죠.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0811/120670387/1
하이트진로, 2분기 부진한 성적표… 영업이익 81% ‘뚝’
하이트진로가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
www.donga.com
영업이익이 주가 하락의 큰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위 중인 사업 부문별로 영업이익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주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 맥주 부문 영업이익 적자.
반기보고서를 보면, " 주정, 병, 뚜껑 값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주류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라고 설명합니다.
아마도 위 멘트로 소주 부문의 영업이익 하락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의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케팅이 주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광고선전비에 전반기 대비 300억 가량 더 투자했습니다. 이유는 물론 '켈리'이겠죠.

3. 향후 전망 및 목표 주가
요즘 장도 안 좋고, 이 기업 주가 분위기도 안 좋아서 이런 예측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무의미한 것을 알지만, 간단하게라도 앞으로 어떨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 판단으로는 결국은 영업이익 때문에 주가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 영업이익이 전처럼 회복이 된다면 전처럼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진짜 고민해봐야 할 문제는 영업이익을 이전처럼 끌어올릴 수 있는가입니다.
우선 '하이트진로'의 과거 밸류에이션을 어떻게 받았는지를 잠깐 보겠습니다. (PER 밴드는 많이 뭉개져서 안 가져왔습니다.)
밴드에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PBR 밴드를 보겠습니다. 그리고 영업이익과 주가가 큰 상관성을 가진 듯해서 POR 밴드도 같이 보겠습니다.

PBR 1.0에서 이전에는 저점으로 작용을 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한창 오를 때는 PBR 2.6배까지 올랐었습니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PBR 1.65(노란선)을 목표로 봐야겠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밴드이기도 한 POR 밴드를 보겠습니다. 지금 밴드는 저점 부근인 POR 9.68에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적게 찍히면서, 시장의 평가도 같이 절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노란선, POR 15배 부근이 정당한 밸류의 상한선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현실적으로 지금은 POR 13배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앞서 말한 것처럼 영업이익을 이전처럼 끌어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봅시다.
[소주]
- 참이슬, 진로 : 든든한 국밥 같은 존재.
문제는 원자재 가격과 주정 가격인 듯 해보입니다. 그렇다면, 납품 가격을 올려야 할 텐데요.
뉴스는 어떨까요.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0522/119417074/1
병값에 주정까지 다 올라…“소주 가격 인상 시간 문제”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주류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소주 생산 비용이 크게 늘어나 가격 인상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만…
www.donga.com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3/04/19/FNVC5CI32FCHRCWIMD25W6RY44/
소주 1병 7000원 시대 오나... 원료값 20년만에 최대폭 인상
소주 1병 7000원 시대 오나... 원료값 20년만에 최대폭 인상
www.chosun.com
정부 압박이 있기 때문에 소주 가격 인상을 롯데 측과 하이트진로 양쪽 모두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조만간 오르겠네요.
한편, 해외에서 파는 소주 가격을 인상한다고 합니다. 그 뜻은 내수도 조만간이라는 뜻이겠죠?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38481
[더구루] [단독] 하이트진로, 해외 소주 가격 인상…10월 日 최고 3.9%↑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오는 10월 부터 일본 소주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 폭은 최대 3.9%에 달한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인상 배경인 만큼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www.theguru.co.kr
[맥주]
재무제표를 잘 몰라서... 제 생각을 적기가 조심스럽습니다.
팩트는 맥주 부문 영업이익이 적자가 되었습니다.

내가 가장 궁금한 부분은 '켈리'가 '테라'의 점유율을 갉아먹었는지입니다.
위에서 걸어둔 몇몇 신문 기사에 따르면, 기업 내부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근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맥주 1등은 OB맥주의 '카스'입니다. (지금도)
하지만, '테라'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기존 Hite 맥주는 평이 그다지 좋지는 못 했으므로)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테라'는 X세대와 그 윗 세대의 '카스' 소비자들을 조금 빼앗아 왔고, MZ세대 소비자들의 상당 비중을 빼앗아 왔다고 봅니다.
새로 출시한 '켈리'의 마케팅 방식을 보면 알겠지만, 다시 MZ 세대를 노리는 마케팅입니다. (다음 기사도 참고)
http://www.lkp.news/news/articleView.html?idxno=35445
[기업탐구]하이트진로, '켈리' 출시로 올해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 목표
리버티코리아포스트=홍승환 기자 하이트진로는 2011년 9월 하이트맥주가 진로에 흡수합병되면서 출범한 기업이다.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두 회사 가운데 하이트맥주는 일본의 대일본맥주주식회
www.lkp.news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기사에서 언급하는 굿즈 마케팅도 그렇고, 현대 2030 세대를 노리는 마케팅이라고 봅니다.
결국 '테라' 소비자를 '켈리'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지표로 나온 것이 없고 ,점유율이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켜볼 문제입니다.
켈리가 테라 소비자를 빼앗아오게 되었는지는 장기적으로 중요한 이슈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판관비입니다.
과연 하이트진로가 대대적인 마케팅을 이전처럼 할까요?
이전에는 팝업스토어, 시음행사를 번화가에 만들었고 많은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이제 많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도 계속 그렇게 마케팅을 하지는 못 하겠죠.
결국 판관비 감소는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세 줄 요약 :
(투자 포인트 2)
- 소주 값 인상될 것
- 맥주 마케팅 비용 감소할 것
(리스크 1)
- 켈리가 테라 점유율 뺏기
(심플하게 목표주가 설정)
1차 목표가 : 내년에 2021년도 영업이익 복구한다는 가정하에, 약 POR 10, 24,000원
2차 목표가 : 현재 PBR 밴드 상단인 약 PBR 6배, 30,000원
최종 목표가 : 내년에 2021년도 영업이익 복구한다는 가정하에, 약 POR 13, 32,000원 (현재 19,000원, 업사이드 68%)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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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투자 참고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을 포함하여 서술한 글입니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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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음을 알립니다.
- 향후 주가 방향은 내용과 무관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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